화순군 관내 지역 농협들이 농협중앙회의 2004년도 종합평가에서 2003년 종합평가 대비 평균 1.3등급이 떨어졌다.
화순관내 농협들은 2003년도에 평균 2등급을 기록했었는데 2004년 종합평가에서 평균 3.3등급으로 1.3등급이 떨어진 것이다.
10개 농협 중에서 2003년도 종합평가를 유지한 조합은 동복, 도곡, 청풍농협 등 3개 농협 뿐이고 나머지 7개 농협은 대부분 1년 사이 2등급씩 추락했다.
거기다 지난해 1등급이었던 동면, 남면, 도곡농협 등 3개 농협 중 동면과 남면 농협이 3등급으로 추락했고 도곡농협 만 유일하게 1등급으로 남았다.
동복 농협과 청풍 농협이 2등급을 유지한 반면 이양농협이 2등급에서 1등급 내려 간 3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북면, 능주, 춘양 농협 등 3개 농협은 2003년 3등급에서 5등급이 됐다.
이들 농협 중 북면과 춘양 농협은 이미 자율 합병 권고를 받았고 능주 농협도 머지않아 자율 합병권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화순관내 지역농협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농협으로 알려진 화순농협이 2003년에 2등급에서 1년 사이 2등급이 추락해 4등급으로 평가 받은 것은 의외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이처럼 종합평가 등급의 하락은 개별 조합의 신용도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직원들의 상여금을 등급별 지급률 이하로 지급하게 돼 직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농협 직원들은 일괄적으로 월 통상임금의 700%를 상여금으로 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조합별 등급에 따라 차등지급하며 5등급의 경우 530%이내의 상여금만 지급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