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원이 개원식에 화환이나 화분 대신 쌀을 받아 불우이웃을 돕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진료를 시작한 화순현대병원은 지난 8일 개원식에서 화환이나 화분 대신 쌀을 받았다.
사전 연락없이 화환을 보내 온 축하객들의 화환 등은 거절하지 못했지만 미리 연락을 했던 축하객들에게는 화환 대신 쌀을 보내 달라고 부탁해 쌀을 받은 것이다.
이렇게 모인 쌀로 불우이웃을 돕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칭송을 받고 있다.
김재택 현대병원 이사장은 가격도 비싸고 한번 전시했다 버리는 화환보다는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훨씬 값지고 보람된 일이라며 개원을 축하하며 선물을 하려는 지인들에게 이왕 선물을 하려면 선물가격만큼 쌀을 보내 달라고 제의했다고 말한다.
김재택 이사장의 제의에 따라 5kg, 10kg, 20kg 짜리 쌀 60여포가 모아졌다.
김 이사장은 화순읍장과 상의해 어려운 형편이지만 정부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정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화순현대병원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병원이 되기위해 오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화순군내 마을회관과 노인정을 방문, 병원을 찾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하루 3시간씩 뜸, 침, 부황 등 한방의료봉사를 펼친다.
또 병원에 오는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위해 디지탈 팔강 기능 진단기(CP6000A)를 도입해 양 한방협진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디지탈 팔강 기능 진단기는 인체를 7구간으로 나눠 머리와 오장육부의 생체 에너지 반응도를 측정하는 진단방법으로 스트레스의 정도와 몸의 한, 열, 허. 실 등의 여부, 신체의 급성, 만성질환 상태, 장부의 보정력과 회복력, 처방전과 후의 환자의 상태등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첨단의료장비다.
첨단의료장비를 이용해 기존의 한방과 양방, 첨단의학을 결합해 환자을 위한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또 임종을 맞는 환자들이 별도의 비용부담없이 가족들과 함께 아늑하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임종실'도 갖췄다.
죽음을 맞는 환자와 보호자가 다른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임종실'에서 죽음을 준비하고 맞을수 있게 하려는 병원측의 배려다.
450평 규모에 5개의 분향실을 갖춘 장례식장은 공기정화기는 물론 장례절차가 치러지는 동안 상주들의 편의를 위해 휴게실과 샤워실도 갖췄다.
이 곳에선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를 위해 장례부터 화장까지 모든 절차를 맡아 하고 있으며 국가유공자와 생활보호대상자를 위해 장례비를 할인해 준다.
화순현대병원은 지하 1층, 지상 8층, 1200평 면적에 120여개의 병상과 내과, 정형외과, 방사선과, 가정의학과, 양.한방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진료한다.
또 물리치료실과 임상병리실, 건강검진실을 갖추고 지역민의 건강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한 종합건강검진과 직장검진 및 채용검진 등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