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재배는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고품질 쌀생산은 물론 땅심을 높여주는 녹비작물이다.
그러나 잘못 재배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에 화순 농업기술센터는 자운영 재배 농가들에게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키도록 당부하고 있다.
먼저 꽃이 활짝 필 때까지 기다렸다가 논갈이를 하라는 것이다.
개화기 전에 논갈이를 하면 종자를 받아낼수가 없어 다음해에 또 자운영 재배를 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자운영은 콩과 작물로 뿌리에 혹이 붙어 있어 공기중의 질소를 300평당 10㎏정도 고정하는 대표적인 녹비작물이기 때문에 가을에 파종한 자운영은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도 토양의 물관리만 잘하면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비옥도가 낮은 논에 재배할 때는 해빙기에 맞춰 질소를 10a당 1㎏(요소 2.2㎏ 또는 유안 4.8㎏)정도 뿌려주면 좋다.
또 자운영 베어내거나 매몰하는 시기는 꽃이 활짝 피었을 때가 적당하지만 꽃이 활짝 피지 않았더라도 모내기 2주전에는 베어 내거나 매몰해야 한다고 말한다.
벼의 환원장해 피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일부 자운영 재배농가는 시비량을 줄이지 않아 벼가 쓰러지거나 도열병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며 자운영을 1,500～2,000㎏/10a 시용했을 때에는 질소질 비료를 50～70%감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