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카솔의 원료가 되는 병풀.

전라남도가 상처의 새 살을 돋게하는 마데카솔을 원료로 한 약품공장을 화순에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라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장흥에 병풀 대량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오늘(27일) 오후 이와 관련 회의를 열고 생물의약단지가 들어서는 화순군에 병풀을 이용한 약품생산 공장을 세우기 위한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전남대 식물생리학과 황백교수 팀이 산학협력을 통해 병풀 인공증식에 성공함에 따라 병풀의 대량생산 등을 통해 새로운 소득화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병풀에서 추출되는 ‘마데카솔’은 전세계 시장규모가 3조원대에 달하고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어 농가에서 병풀을 재배하면 기존에 재배하는 농작물들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가 장흥에 대량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병풀’은 상처치료 약용식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량 재배에는 한계가 있어 kg당 200여만원씩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병풀은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며 옆으로 뻗어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비늘 같은 잎을 가지고 있는 여러해살이 풀로 7~8월경 꽃을 피우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