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녹십자가 정부의 2005년도 지역혁신산업 기반구축사업인 ‘인플루엔자백신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2009년부터 화순에서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라남도는 오늘(22일) “백신생산기반 구축사업 민간사업자로 (주)녹십자를 최종 선정했다.”며 “오는 2007년까지 시설을 준공하고 2009년부터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이 들어서게 될 지역은 현재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전라남도 생물산업연구센터 건물 주변 화순읍 내평리 지방산업단지이며, 이 곳에서 국민의 30% 이상을 접종할 수 있는 연간 1,500만 도스(dose.1도스는 주사 1회분량)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인플루엔자백신 생산기반 구축사업은 산업자원부와 전라남도, 화순군이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해 (재)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에 출연하고, 재단은 녹십자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독감백신 공장의 신설에는 국도비 162억5천만원, 민간투자 961억원 등 총 1,123억5천만원이 투자된다.

화순군에 따르면 녹십자는 독감백신 뿐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녹십자 소유의 일본뇌염백신과 수두백신 등의 백신 생산라인도 화순으로 이전하여 화순을 국내 최대의 백신 생산단지로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은 “인플루엔자 독감백신 생산기반이 구축되면 연간 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게 된다.”며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자급기반과 제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300여 명의 고용효과와 1,8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남 뿐 아니라 독감백신의 자립기반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인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독감백신 공장이 화순에 세워짐으로써 국민 건강 향상은 물론 화순이 아시아 백신산업의 메카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