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시작되는 산물벼 수매에 농민단체가 응하지 않겠다고 결의함에 따라 공공비축제에 따른 산물벼 수매가 원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 농민단체협의회(이하 농민회)는 6일 오후 7시 한국농업인경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올해 산물벼 수매에 응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화순군에 배정된 공공비축미곡은 177,010가마/40kg로 이중 산물벼가 51,490가마, 포대(건조)벼가 125,520가마다.

공공비축미곡의 매입가는 건조(포대)벼의 경우 정부에서 정한 목표가격(17만원/80kg/조곡)을 기준으로 쌀보전직불제에 따라 시세차익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산물벼는 RPC에서 매입하는 산지가격이 곧 공공비축제 매입가격이 된다.

박종섭 농민회장은 “현재 쌀값이 떨어져 산물벼가 현지에서 4만2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화순농민회도 전국농민연대의 방침에 따라 산물벼 수매에 응하지 않기로 결의했으며 오는 17일부터 각 읍면사무소 앞에서 추곡수매제 부활 등을 위한 ‘나락적재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화순군은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농협연합RPC와 금호미곡RPC, 자연미곡RPC 등 3곳에서 산물벼를 수매 할 계획이며 포대(건조)벼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건조(포대)벼의 경우 목표가격의 80%를 농가에 우선지급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조사하는 10월~12월 중 산지쌀값의 전국평균가격에 의해 목표가격과의 차액은 내년 1월중에 정산해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