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조합장 이형권)이 조합원들과 고객의 편리를 위해 삼천리 하나로마트 옆에 주유소를 개장한다.

현재 화순농협은 삼천리 613번지와 614번지, 615번지 등 3필지 300여평에 대한 매입을 마치고 연내 주유소 사업개시에 따른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

화순농협은 이번에 매입한 300여평 중 주유소를 짓고 남은 공간은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형권 조합장은 “주유취급소에서는 난방용 유류나 면세유만 판매할 뿐 조합원들의 차량에 직접주유를 할 수 없어 조합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런 불편을 줄이고 고객들에게 보다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유소를 개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농협의 주유소 개장 이면에는 빅마트 입점에 대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농협이 매입한 부지는 보건소 인근 도로변에 있는 필지들로 이곳에 세워진 건물들에 가려져 하나로 마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화순농협은 매입한 부지의 건물을 헐고 주유소를 지어 유류사업 활성화는 물론 하나로마트가 눈에 쉽게 띄도록 해 화순과 광주를 오가는 외지인들이 보다 쉽게 하나로마트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산이다.

또 주차공간을 넓히고 다양한 방면의 진입로를 확보해 빅마트보다 접근성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한편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마트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화순농협은 주유소 사업에 따른 컨설팅이 끝나는 대로 오는 9월중에 주유소 착공에 들어가 년내에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