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하 지음 현대문학, 412페이지 12,000원

한국문학의 재발견 작고문인선집 시리즈 『이양하 수필 전집』. 이 시리즈는 기존 문학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한국문학의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보존하는 작고문인선집이다. 문학사의 변두리에 방치되어 있던 한국문학들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이 책은 「이양하」의 작품을 엮었다. 현대수필의 개척자이자 수필가, 시인, 평론가로서 문학적 업적을 남긴 그의 작품이 펼쳐진다.

수록 작품은 크게 두 분야로 나눠진다. 이향하가 해방 이전에 쓴 수필 21편이 수록된 「이양하 수필집」. 이양하 사후인 1964년에 발간된 제2 수필집인 「나무」와 해방 후에 창작한 41편의 수필이 수록되어 있다. 해방 이후 작품들을 모은 「나무」는 압도적으로 사회적 중수필이 많다. 그의 이러한 중수필은 수필의 형식을 빌려 현실을 비판 분석하고 사회의 타락상을 질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