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출자 SPC, 퇴직자 낙하산 관행 굳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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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 출자 SPC, 퇴직자 낙하산 관행 굳어져!
발전공기업 출자 SPC에 전력그룹사 퇴직자 59명 재취업, 이 중 51명은 발전공기업 출신
신정훈 의원, “SPC 임원 등으로 퇴직자 낙하산 꽂아 넣는 나쁜관행 멈춰야”
  • 입력 : 2021. 10.08(금) 09:15
  • 선동혁 기자
신정훈의원
발전공기업 출자 SPC에 한국전력그룹사 출신 퇴직자들이 대거 임직원으로 재취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대다수는 출자한 발전공기업 출신이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서부발전 등 발전5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발전5사가 출자한 SPC에 재직 중인 한국전력그룹사 출신 퇴직자는 59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중 26명은 대표이사로 재취업했으며 나머지 인원도 대부분 발전소장, 본부장 등 임원급으로 재취업했다. 재취업자 중 51명은 발전공기업 출신 퇴직자였다.

발전공기업들은 그간 재생에너지, 전력서비스 등 분야의 사업 확장과 시장 조성을 위해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SPC 등을 적극 도입하면서 경영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할 것임을 공언해왔다. 그러나 신정훈 의원실에서 발전공기업 출자 SPC재직자 중 전력그룹사 퇴직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와 같은 공언은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발전공기업이 현직자 파견은 물론, SPC 소속 임직원까지 자사 퇴직자로 채워 과도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신정훈 의원은 “ 공공기관들의 대표적인 나쁜 관행으로 지적되온 ‘낙하산’ 관행이 SPC 경영과정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며 “본래 취지에 맞게 SPC의 경영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자사 출신 퇴직자를 임원으로 채우는 ‘낙하산’ 관행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동혁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