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김규원 기자]
최근 화순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한 후보의 이색적인 선거운동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화순군의원 가선거구에 1-나로 공천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재홍 후보이다.

일반적으로 후보의 정보가 기재된 명함 또는 손팻말 등을 사용하거나, 후보자가 자신의 기호와 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유권자들과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의 선거운동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그에 반해, 강재홍 후보는 평범함을 탈피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자는 선거 전략을 통해 다양하고 색다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 사람과 장소를 따지지 않는 감사의 큰절 올리기

강 후보의 첫 번째 이색 선거운동은 큰절 올리기이다.

강 후보는 이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를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유권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는 저만의 방식이다.” 라며 “저를 찾아주신다면 시간과 장소를 따지지 않고 찾아가 꼭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영산강 유역 환경청 공직에 근무했던 경력과 공학박사 졸업이라는 학력이 유권자에게 자칫 권위적이고 거리감이 있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걱정스러웠다고 한다.

강 후보는 “저는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함을 실천하며 살아왔고, 이런 저의 삶을 이번 선거기간 동안 유권자 여러분께 꼭 알리고 싶었다.” 라며 “평소의 모습처럼 친근하고 소탈한 제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 부부가 함께 손잡고 배낭 메고 인사하기

저녁 일정이 시작되면, 강 후보 내외가 함께 배낭을 메고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러 나선다.

배낭 겉은 강 후보의 기호와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큼지막하게 붙어있고, 속에는 갖가지 LED 응원도구와 명함이 한가득 담겨있다.

부부가 함께 배낭을 메고 반짝이며 움직이는 모습에 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강 후보는 “배낭을 메는 데에는 많은 물건을 담고 다니기 편해서인 이유도 있지만, 저의 의도는 군민여러분의 불편한 짐들을 제 튼튼한 어깨로 대신 덜어드리겠다는 굳은 각오의 표현이다.”라며 “청년일꾼의 열정과 패기로 화순의 민원 해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 후보는 “제 사랑하는 아내가 먼저 나서서 함께 하겠다고 말해 참 고마웠다.”라며 “함께 움직이니 군민여러분께서 더 많이 알아봐주시고, 응원과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 저 또한 힘이 나서 더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지역 주민의 관심에 힘입어 독특하고 이색적인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많은 연구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혀 과연 어떠한 다른 모습의 선거운동을 펼칠지에 대한 궁금함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