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주의하세요

기고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주의하세요
  • 입력 : 2024. 02.27(화) 15:35
  • 정성연 기자
화순경찰서 전경
[화순군민신문=정성연 기자] 코로나 시대 이후에 가장 활성화된 것은 가히 중고거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중고물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도 많은 사람이 이용중이다.

이러한 인터넷 거래의 장점은 손쉽게 본인이 원하는 물건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얻을 수 있으며 발품 팔 필요 없이 검색을 통해 가격비교도 가능하고 새상품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고거래 플랫폼이 활성화 된 만큼 인터넷 사기 범행에 이용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중고거래를 통한 물품사기 범행도 만연하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범행 자금을 현물로 바꾸거나 여러 거래를 통하여 범행에 이용된 피해금을 섞이게 하여 정당하게 물건을 판 판매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실제 사이버 수사를 하는 동안에도 위와 같은 사례들로 경찰서를 방문하는 일이 자주 있다.

첫 번째 사례를 들어보면,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금 거래를 하게 되었고 민원인은 금을 판매하는 자, 상대방은 현물 금 거래를 원하는 자로 직거래를 하기로 했다. 판매자는 당연히 현물을 건네고 자신의 계좌로 금 값을 이체 받았는데 이체받은 돈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이기 때문에 통장이 지급정지가 된 사례가 있다. 이러한 경우 보통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알바 모집을 통하여 구매자를 섭외하고 구매자로 하여금 금을 거래한 후 일정한 보수를 받고 다시 건네 받아 피해금을 금으로 바꿔 추적을 피하는 수법이다.

두 번째 사례로는 상품권 거래가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 유형은 아마 상품권과 기프트콘일 것이다. 상품권 같은 경우 시세보다 싸게 구할 수 있으며 싸게 산 상품권으로 물품 구매를 하면 원래 물품의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권은 인기 거래 항목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품권 거래 또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로 발생한 피해금의 세탁처로 이용이된다. 이 또한 피해금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후 구매자에게 일정한 보수를 주고 핀 번호를 받아 다시 상품권 사이트에 판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망을 피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당하게 물건을 판매한 자의 계좌는 범행에 연루되어 또 지급정지가 되어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사례들만 봐도 중고거래는 어느 정도 위험이 따른다. 내가 정당하게 판매하는 물품이 범행에 이용된 자금을 세탁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니 판매자들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시세보다 싸거나 급하게 거래를 유도하는 경우는 의심을 해야한다. 금거래 같은 경우도 신원이 확실한 사람과 거래를 하는 것이 좋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우 상대방의 거래 내역을 확인하기가 쉬우므로 거래내역 확인을 통해 안전한 거래를 하는것도 중요하다. 또한 거래를 하면서 상대방과의 대화 내역과 이체내역 등을 꼭 저장해둬야 한다. 지급정지가 되었을 때 은행을 상대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데 대화 내역 등을 제출하면 은행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지급정지 해제가 검토되기도 한다.

사이버 시대가 발달하면서 모든 것이 편리해졌지만 그 이면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피해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확인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나 사이버 범죄같은 경우에는 많이 알아보고 알아두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범죄이다. 점차 진화하는 수법들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자

화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손효진
정성연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