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정인아 기자] 지난 5월 3일 15:20경, 화순 소재 테니스 코트장에서 60대 남성이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휴무 중이던 경찰관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이 구해졌다.

이날 현장에 있던 화순경찰서 능주파출소 소속 박영희 경위는 개인 운동을 하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달려가 구조에 나섰다. 박영희 경위는 먼저 쓰러진 남성의 의식과 호흡 상태를 확인한 뒤, 주변 시민들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고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박영희 경위의 정확하고도 침착한 응급조치 덕분에 남성은 약 5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며,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됐다.

박영희 경위는 “누구라도 그 상황에 있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경찰관으로서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순경찰서(서장 장승명)은 해당 경찰관의 모범적인 행동을 격려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CPR 교육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