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근 지역 장흥군은 2005년 '토요시장'을 열어 현재까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필자는 우리 화순군도 5일 전통시장을 활용해 장흥군을 벤치마킹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화순군은 관광객 유치에 좋은 조건에 있다. 15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 광주광역시와 불가 차로 20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역사적인 유적, 유물과 휴양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유적, 유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고인돌이 있고, 운주사에 천불천탑, 와불 등이 있다.

또 한 만연산은 봄이면 철쭉이 눈부시게 피고, 휴양림, 국화마을이 어우러져 있으며, 도곡온천과 금호리조트는 편안한 휴식처가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 이서 적벽의 개방으로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불거리가 많이 있다.

화순 전통시장 상품으로는 생약초 특산품으로는 파프리카, 복숭아, 참외, 새송이버섯, 블루베리까지 산지직송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높은 최상품으로 충분하다. 그 외에 한우, 누에 뽕잎차, 뽕잎엿, 오디, 기정덕, 불미나리즙과 같은 다양한 상품이 있다.

현재 화순문화원과 화순읍자치센터에서 하고 있는 풍물놀이,민요,밸리댄스,한춤 등의 문화행사를 전통시장과 결합하여 문화이벤트로 확대한다면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결합시킨 신개념 장터가 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그 시장만의 문화와 관광을 사고 파는 시장을 만든 다는 전략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문화와 전통, 관광자원을 묶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도약하는 화순전통시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화순지구 협의회 김형금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