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東方)의 아침나라 대망의 신년...
암흑의 어둠에서
광명(光明)의 새 아침을 열었다.
배달민족 오천년을 보우하신 단군임검이시어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훈고하신 할아버지 큰 어른 앞에
화순군민은 삼가 두 손을 모아 올립니다.
마한의 정령이 호흡하는 이 땅.
고려의 향훈이 웅거하는 이 땅,
조선의 의기가 생동하는 이 땅,
<한 울님> 이시어, <하느님>이시어, <하나님>이시어!
이 땅의 아들 딸 들은
큰 은혜 큰 사랑 못잊어
우러러 눈을 감습니다.
동방의 등불 예의지국(禮儀之國)이어
공자의 인의, 석가의 자비,예수의 박애가
한 몸 되어
이 땅에 평화의 꽃씨로 축복을 이루소서!
온 누리 깨우치는 새벽종이 되소서!
나라가 바르면 하늘마음이 순하다 했다.
정치가 맑으면 백성의 삶이 편안타고 했다.
이 땅을 지키는 남아(男兒)들아!
뜨거운 피가 용솟음치는 대한의 건아(健兒)들아!
사악한 이리 늑대 몰아내고 정의 구현에 앞장서는
용이 되고 범이 되자.
우리는 이 땅에서 낳고 자란
내 조국 내 산하가 아니던가?
우리는 선열의 예지를 거울삼아
우리는 조국을 수호하자
우리는 남북을 통일하자
우리는 오직 <통일만세> 그 날만이 소원이다.
아! 서석이 낳은 나한봉(羅漢峯)
위연하도다 만연산이어!
유원하도다 지석강이어!
천지 일월이 하나이듯
우리는 모두가 하나 되자
빛나는 내고장 화순
자랑스런 내고장 화순
소통으로 화합하자
근면으로 약진하자
축복의 화순, 낙원의 화순으로
경건한 마음,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는 심장의 고동과 함께 영원하리라
단군기원4350년(丁酉) 새 아침에
두 손모아 비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