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시 진압의 가장 중요한 시점은 초기 진압이다. 이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소화기다. 초기 진압 시 소화기의 가치는 소방차 한 대와 같을 정도로 크다.
 
근래에 소방관서에서 소화기 사용법에 대해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대부분 사용법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숙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소화기 교체 시기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 사용법을 완벽이 숙지하고 있더라도 정작 사용기한이 지나 화재 진압 시 소화기의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까지 소화기 내용연수에 대한 규정이 없어 노후 소화기 교체는 관계인의 자율성에 맡겨 왔으나 지난 1월 28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분말소화기의 내용연수가 10년으로 법제화됐다.
 
앞으로는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10년이 지난 분말소화기를 교체하거나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성능확인을 받아 사용 기간을 3년 동안 연장할 수 있다.
 
비록 분말소화기의 내용연수가 10년으로 정해졌지만 내용연수 전이라 하더라도 성능에 문제가 있으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가장 완벽한 도구는 소화기임을 명심하고 내 주변에 있는 소화기를 다시 한번 확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