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어느 새 지나가고 하늘이 높고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이 다가왔다. 또한 가을은 농민들이 한 해 동안 고생하면서 흘린 땀의 결실을 맺는 계절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농민들은 오늘도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 까지 농사일을 하면서, 집을 비우는 날도 많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알고 수확기에는 빈집털이범들이 다시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다. 특히 농촌지역은 도시에 비해 낮에 유동인구가 적어 빈집털이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어 도난예방을 위해 스스로 예방할 필요성이 있어,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집을 비울 때는 창문 잠금장치를 꼼꼼히 확인하고, 집안에 현금 등 귀금속을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다액의 현금은 꼭 금융기관에 예금하고 통장 비밀번호를 통장에 적어 놓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둘째, 마을에 수상한 사람·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있으면 차량번호나 수상한 사람의 인상착의 등을 기록해 놓으면 절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결정적인 수사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셋째, 경찰이 제공하는 ‘예약순찰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집을 비울 때는 관내 지구대·파출소로 전화나 방문하여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면 경찰은 그 주변 순찰을 강화하여 빈집털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 경찰도 농번기가 되면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의 지원을 받아 안전한 지역치안유지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경찰만의 노력으로 빈집털이를 사전에 예방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내 물건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경각심을 갖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