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과 트랙킹족의 발길을 잡아 끌기 좋은 가을철이 왔다 등산이나 둘레길 트랙킹을 할 때는 가급적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신발은 등산화나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산행 길 불청객(뱀)의 활동이 늘어가는 시점이며 안전한 야외 활동을 위해 독상교상에 대비한 행동이 필요하다.

해마다 수만명 이상이 뱀에게 물리고 그 중 일부는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에 독이 투입되면 즉시 조직의 손상이 시작되므로 만약 환자가 뱀에 물린 뒤 한 시간이 지나도록 그 부위의 조직부종, 변색, 심한 통증과 같은 독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독이 없는 뱀으로 생각해도 되지만 독니 자국이 선명하게 있다면 독사에 물린 것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이 때 뱀에게 물렸을 때는 우선 환자를 진정시키고 상처 부위을 심장보다 낮게 해야 한다. 벌독과는 달리 급격한 과민반응을 유발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의 독사는 혈액독이 주종을 이루므로 긴급을 요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능하면 뱀의 머리 부분을 관찰해서 독사에 물린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독사는 머리모양이 삼각형이고 독이빨 자국은 두개다) 물린 부위의 약10cm 상방을 정맥혈류만 차단할 정도의 압력으로 묶어 주어야 하며 입으로 상처를 빨아 주는 것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로 상처부위를 절개하는 등의 처치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그 효과도 증명된 바가 없으며 신경이나 인대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고의 선택은 응급의료체계로의 신고 후 해독제를 보유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응급처치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뱀을 안 건드려서 물리지 않는 것이 교상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