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 生을 불사르다 - 목양 진재량(牧陽, 陳載良) 선생

인터뷰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 生을 불사르다 - 목양 진재량(牧陽, 陳載良) 선생
父親의 뜻을 이어받은 삼형제가 함께 의기투합하여 이룬 결실
편백림을 후세대대 교육자원· 체육자원·산림치유자원으로 활용하기 소망
  • 입력 : 2016. 08.31(수) 13:17
  • 엄태선 기자 hoahn01@hanmail.net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창립자 목양 진재량(牧陽, 陳載良) 선생.
인간의 생명은 有限하기에, 모든 인간이 다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주어진 일생을 소중하게 살며 무언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한다.

여기, 자신이 좋아 선택한 山을, 흙과 자연을 좋아하는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들 삼형제와 함께 평생 일구어 온 선생이 있다.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의 창립자 목양 진재량(牧陽, 陳載良) 선생.

목양 선생의 ‘인생의 꿈’은 ‘山을 후손 대대로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생명의 자원’으로 육성해나가는 것‘이다.

‘山 가꾸는 일은 苦難이다’라는 현실을 그 누구보다 잘 체득하였으면서도, 山을 지키고 있는 선생은, 山을 좋아하여, 스스로 山이 되어, 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없는 위안, 평화로운 안식’을 안겨주는 대자연의 무한한 매력을 전하고프다는 ‘자연에 대한 純情’ 때문이다.

아울러, 이 세상에서 ‘자포자기’하는 일이 가장 어리석은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목양 선생은 “나는 내 생애에 무슨 크나 큰 과업의 결실을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자연에서 모든 사람들이 人性 회복과 귀의(歸依)의 기회를 추구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주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召命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남은 힘을 보태어 일을 계속하다보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오늘의 ‘나’와 ‘무등산편백휴양림’은, 평생을 곁에서 말없이 지켜준 아내와, 대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면서 나를 돕고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 덕분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은혜롭고 감사할 일이다.” 라면서 자연과 동등하게 혈육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한다.

∎“농업인’으로서의 인생은 生을 던질만한 가치가 있다.”-목양선생

전남 장성(長城)에서 척박한 땅을 일궈 沃土로 만들어 1坪 씩의 땅을 늘려가던 부모님의 개척정신을 보고 배우며 자란 목양 선생은 일제강점기 광주사범을 나와 교편생활을 하였다.

당시는 薄俸인 교사 월급으로는 노부모와 자식들을 부양하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마침 그때, 목양 선생을 ‘자식의 훌륭한 스승으로 섬기던’ 학부모가 선물한 닭 한 마리를 차마 그냥 잡아 먹을 수 없어 시작한 양계는 병아리를 부화하면서 그의 가계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이 후 그는 교사생활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양계’에 뛰어들었다. 유년시절 총명한 목양 선생이 醫師가 되기를 바라며 한학(漢學)을 가르쳐주시던 祖父는 “자신의 일에 소신이 있는 사람,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선생은 비록 조부가 원했던 의사의 길을 가지는 않았지만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조부의 말씀을 되새겼으며 지금까지도 그 말씀은 퇴색하지 않는 정신적 버팀목이 되곤 한다고.

인자한 엄마의 품속같은 무등산을 유난히 사랑했던 선생은 현재, 대한민국 ‘축산업의 개척자’, 造林과 育林사업의 ‘독림가(篤林家)’로 인정을 받고 있다.

∎편백나무· 삼나무들의 피톤치드 향연-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무등산자연편백휴양림’은 무등산 동쪽 해발 400m 고지(화순군 이서면 안심리 산168번지)에 약 21만 평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60년생에서 40~50년생의 편백나무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전에는 ‘안양산 휴양림’이라고 불리기도 한 ‘무등산편백휴양림’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이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발산하는 휘발성 타감물질이다. 그 자체에 살균 살충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주로 많이 발산된다.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지고 안정을 가져오며, 건강증진에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피톤치드의 함량은 국내수종에서는 소나무가 으뜸이지만, 무등산편백휴양림의 주수종인 편백·삼나무는 소나무보다 2~3배의 피톤치드를 그윽한 향기와 함께 방출하므로 ‘삼림욕’에 더없이 효과적이다.

또한 겨울에도 숲이 울창하고 푸르기에 4계절 무관하게 휴양활동이 가능하며, 휴양림내의 목조시설물 대부분이 휴양림자체에서 육림되어 무육간벌작업으로 생산된 재목을 다듬어 건축 되었다.

무등산자연편백휴양림은 단체 숙박 시설로 초막골 숙소, 천사의 집, 백조의 성, 백곰하우스, 백학하우스 등이 있고 가족숙박시설로는‘숲속의 집’이 있다.

숙소는 6평에서 30평까지 다양하게 콘도형, 원룸형, 복층형으로 구분되며, ‘숲속의 집 5,6,7,8호를 제외한 모든 숙소에 에어컨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휴양림 중앙에는 잔디축구장과 족구장, 어린이놀이터, 피크닉장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물놀이터는 천사의 집 가는 길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5단 비단폭포 물놀이장으로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계곡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청소년들과 부모들에게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지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향기롭고 시원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


∎휴양림으로서의 기본기능과 애로사항

현재 목양 선생은 향후 10년 이내에 1ha당 약500그루 정도만 남기고 모두 베어내는 ‘강도간벌’을 실시하여 임업6차산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며 장기적비전으로는 일본의 300년 생 편백림과 같은 웅장한 미래경영을 완성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여, 이와같은 자신의 장기적 산림경영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아들 진춘호(陳春鎬) 대표에게 2세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키고 있다.


‘일본 300년생 편백림을 모델로 미래경영성공을 대물림 할 것’이라고 확신에 의지를 다지는 진 대표는 “휴양림의 기본기능은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입니다. 지역민과 官, 휴양림이 함께 가야만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숲 해설가 배치 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일본같은 산림선진국은 지역민들이 숲 해설을 합니다. 무엇보다 지역 속속들이 역사와 부대시설들을 궤뚫고 있어 관광객들이 숲과 지역에 대한 이해를 쉽게 도울 수 있고 연계된 주변의 관광지에 대한 설명 및 특산물 홍보도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은 숲해설가들이 강의만 받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단순히 暗記한대로만 설명을 하기 때문에 숲 해설가의 역할에 한계성을 느낍니다.”

私有林인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진춘호 대표가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직접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안내 하면서 편백숲의 효능과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이용하는 법을 설명해준다.

또한, 태극권 지도자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는 진 대표는 방문객들이 사전에 신청하면 지도도 해준다. 태극권 지도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인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의 숲 교실은 고요함 속에서 태극권을 하면서 건강하고 지혜로운 삶을 찾는데 최적 장소다. 진 대표는 “오늘 아침에 서울 수도여고 동문회 60여명이 ‘태극권무료체험교실’ 수련을 했어요. 젊은 분들부터 연세 많으신 분들이었는데, 1시간 동안 모두들 매우 진지하고 열심히 하셨지요. 먼저 편백숲의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한 호흡법을 합니다. 7가지 보물을 준다는 기본동작들을 익히고 ‘43식 투로’ 시연까지 하게 됩니다. 아울러 ‘기를 느끼는 법’, 내가 마음에 드는 ‘나무와 대화하며 기운을 받는 법’ 등도 알게 되지요” 라면서 ‘숲 음악회’ 장소로도 최고 적합하다고 진 대표는 추천한다.
특히 지체부자유자들이 태극권을 선호한다는데 이유는 ‘유연한 氣의 운동’이기 때문이라는 것.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을 미래 임업6차산업 모델로!, 철학과 문학이 흐르는 숲으로!

진 대표는 미래임업 경영목표인 300년생 편백나무림의 웅장한 모습을 만들어 가기위해 솎아내기(간벌)을 철저하게 하고 간벌목을 이용하여 편백가구를 만들고 목재체험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산림소득에 보탬이 되게 하려고 한다. 참고로‘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內에서는 직접 재배한 참나무 표고버섯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다양하게 갖추어진 휴양림 시설을 이용하여 ‘지리산 청학동’처럼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무등산 인문학당’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당일, 1박2일, 2박3일 프로그램으로 제1유형인 ‘숲치유 명상프로그램’과 제2유형으로 ‘무등산 마을탐방 스토리기행’을 계획하고 있다.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취재를 마친 기자의 단상

기자로 일하면서 보도자료를 접하다보면 ‘한천휴양림’과 ‘백아산휴양림’ 에 관한 홍보기사는 계절이 바뀔 때면 접하곤 한다. 하지만 아직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 대한 기사는 다룬 적이 없어서 현장 취재를 가보았다.

취재 내내 산책로를 걸으면서, “소유하는 것과 누리는 것의 차이를 깊이 인식하고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임을 앞으로도 기억하면서 살것이다“라는 목양 선생의 정신을 되뇌어 보면서, 이렇게 푸르고 기분좋은 경관을 직접 눈으로 볼 수있고, 저절로 건강해지는듯한 청정한 공기를 혼자서만 누린다는 게 아쉬웠다.

화순군청앞 어느 식당에 부착된 관광안내도에도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빠져있다.
아마도 ‘한천’과 ‘백아산’은 ‘公有林’이고,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私有林’이기 때문일까? 하는 조심스런 推論도 해본다.

그저 ‘좋다!’라는 한마디로 표현되는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분명, 메아리가 살고있을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문의:061.373.2065
진춘호 대표:010.6536.6325

엄태선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