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따기 체험과 자두청 만들기 체험 모습

[화순군민신문=강주성 기자] 화순군 청소년문화의집이 지난 6월 28~29일 진행한 **‘자두농장 체험 프로그램’**이 청소년 30명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학업으로 쌓인 긴장을 풀고, 현장에서 농업의 가치를 직접 느껴보는 특별한 여정이었다.

자두 향기로 물든 이틀
참가자들은 한천면 ‘참새미 농장’에서 자두 수확·포장·자두청 만들기를 차례로 경험했다. 손수 따낸 자두를 맛본 뒤, 깔끔히 포장해보는 과정은 “우리 지역 농산물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직접 체험한 것”이라는 소중한 깨달음을 안겼다. 자두청 제조 시간에는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새로운 산업 세계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는 중학생 참가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달콤한 자두 향과 함께, 아이들의 눈은 반짝였다.

협력과 책임, 자연이 가르치는 수업
체험 내내 청소년들은 팀을 이뤄 작업 동선을 나누고, 수확량과 포장 완성도를 서로 확인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연스레 형성된 협력 구조는 “자연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과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를 키우는 장이 됐다. 임경우 가족정책실장은 “이 같은 현장 체험이 자연·환경 교육은 물론, 청소년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지역과 함께 자라는 청소년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청소년 시각에서 조망하도록 기획됐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농업,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로컬 체험을 확대해 “지역 이해도가 높은 건강한 청소년 리더”를 육성할 방침이다. 구복규 군수 역시 “청소년들이 지역 자원을 체험하며 꿈을 키워가는 과정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춘의 한가운데서 만난 자두의 달콤함은, 자연과 지역을 향한 새로운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그 호기심은 언젠가 화순의 미래를 풍성하게 채울 씨앗이 될 것이다.